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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공부

인간관계 대상 선택

by 긍정회로의 힘 2021. 1. 30.

 

1. 인간관계 대상의 선택

대인관계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 고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끌리는 것일까? 그 요소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1) 개인적 특성들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개인적인 특성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호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은 성격특성, 유능성 그리고 신체적 매력이 포함된다.

 

(1) 성격특성

1990년 영국의 대학생들과 데이트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낭만적 상대에서의 선호하는 성격특성들에 관한 연구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특성들은 친절함, 사려 깊음, 정직, 유머였다.

Anderson은 사람을 기술하는 데 사용되는 555개의 형용사 목록을 대학생들에게 제시하고 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얼마나 좋아할 것인가를 평가하게 했다. 이 연구결과에서 선호하는 성격특성으로 나타난 것은 성실성, 정직함, 이해심 많음, 진실함, 지적임, 믿음직함, 사려 깊음, 따뜻함, 친절함, 유쾌함, 유머 있음, 책임감 있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선호하지 않는 성격특성은 거짓말을 잘함이었다. 그러나 호감을 느끼는 성격특성은 문화와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또한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 유능성

일반적으로 우리는 붙임성이 좋고 지적이며 유능한 사람을 좋아한다.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그들로부터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유능하고 완벽한 사람은 오히려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호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검증하기 위한 한 연구에서 보면 남학생들로 하여금 캠퍼스 내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다른 남학생을 인터뷰한 녹음 내용을 듣게 했다. 인터뷰 내용은 매우 유능한 경우, 매우 유능하지만 당황해서 자신에게 커피를 쏟은 경우, 다소 무능한 경우, 다소 무능하면서 자신에게 커피를 쏟은 경우의 네 가지 조건에서 기술되었다. 피험자들은 인터뷰한 사람들 중 어떤 유형을 가장 좋아할까? 그들은 실수를 저지른 매우 유능한 학생을 선호했다. 이와 같이 유능한 동시에 때로는 실수도 하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은 호감을 느끼게 된다.

 

(3) 신체적 매력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은 잘 생기고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한다. 신체적인 외모가 사람의 성격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믿는다는 것은 많은 연구 결과들에 의해서 지지되었다. 예를 들어 똑같은 내용의 에세이를 보여주고 글을 쓴 사람의 사진이라면서 매력적인 여성과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의 사진을 제시하면 매력적인 여성이 더 잘 썼다고 평가한다.

 

이처럼 외모나 지명도 또는 학력과 같이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이나 매력 때문에 관찰하기 어려운 다른 성격적인 특성들도 좋게 평가하도록 만드는 것을 후광효과라고 한다. 반면에 못생긴 외모 때문에 그 사람의 다른 측면까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악마 효과라고 한다. 만화 혹은 텔레비전 연속극의 주인공은 대부분 잘생겼고, 범죄자, 깡패, 간신이나 사기꾼 등 악역을 맡은 사람은 평범하거나 험상궂게 생겼다.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잘 생긴 사람과 함께할 때 사람은 자신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 사람들에게 외모의 매력 정도에 차이가 나는 커플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남자 파트너를 평가하게 했다. 연구 결과 '못생긴 남자와 미모의 여자가 짝이 된 커플'이 잘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 커플, 남녀 모두 못생긴 커플, 그리고 둘 다 잘생긴 커플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처럼 매력 있는 짝과 함께 있을 때 사회적인 지위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을 방사효과라고 한다.

 

한편 흥미로운 것은 파트너가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잘 모르는 경우에는 이런 방사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낯선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매력 없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대비 효과라고 한다. 결국 사람은 애인이나 배우자를 고를 때는 가장 매력적인 상대를 고르려고 하고 평소에는 자기에 비해 너무 잘나거나 매력적인 사람을 피하고 비슷하거나 좀 못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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