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변화시키기
사람은 쉽게 변하기도 하고, 쉽게 변하지 않기도 한다. 어리석을 정도로 고집스러운 자존심 때문에 쉽게 변하지 못하다가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하찮은 계기 때문에 자존심을 다 버리고 변하기도 한다. 저마다 사람을 변하게 하는 계기와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며, 강제로 변화시키려 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신이나 타인을 변화시키거나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은 답답해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거나 바꾸려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갈등하고 충돌하게 된다. 아무리 과학적인 근거와 객관적인 근거와 논리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설득하고 자극해 보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즉, 사람은 자기가 원할 때 변하지 당신이 그들이 변화하기를 원한다고 해서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은 변화하도록 칭찬과 격려 등으로 강화되거나 변화할 능력이 있을 때에만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1) 일상생활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인지적 왜곡들
개인 심리학적 상담이론의 창시자인 Adler는 "의미란 장면 그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 장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우리가 그 의미를 결정한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인간은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다.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사건들에 대해서 우리는 그 의미를 부여한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추론하게 된다. 가령 오랫동안 사귀어 온 이성친구가 "나 어제 소개팅 나갔어."라고 말했을 때 그렇게 말한 속뜻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대인관계에서 타인이 보인 행동이나 상황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는 과정이 바로 의미추론 과정이다.
그런데 의미추론 과정에서 도출된 것은 사실일 수도 있고, 왜곡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 사실적인 의미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어 있다. 상대방에게 그 의도를 직접 묻는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기 어려운 이유다. 흔히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추론하는 과정에서 오류나 왜곡이 발생하면 오해가 생기게 된다.
인지 치료자인 Beck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정서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사건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의미추론 과정에서 인지적 오류를 범한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는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의도나 사건의 의미를 왜곡하여 오해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대인관계에서 저지르기 쉬운 인지적 왜곡은 그릇된 가정 및 잘못된 개념화로 이끄는 생각에 있어서의 체계적 오류다. 인지적 왜곡은 정보처리가 부정확하거나 비효과적일 때 나타나며, 대개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나타내거나 비논리적인 추론과 관련된다. 인지적 왜곡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발적이고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부정적 자동적 사고라고도 불린다. 자동적 사고는 순간 우리에게 떠오르는 생각이나 영상을 말한다.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인지적 왜곡의 유형에는 자의적 추론, 선택적 추상, 과일반화 극대화 혹은 극소화, 개인화, 이분법적 사고, 정서적 추론, 긍정 격하, 파국화, 명명, 혹은 잘못된 명명 등이 있다.
- 자의적 추상
충분하고 적절한 증거가 없는데도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은 상황에 대한 비극적 결말이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것이다. 자의적 추론의 다른 형태는 독심술과 부정적 예측이다. 독심술이란 타인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또 자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라는 상념에 관련된다. 부정적 예측은 점술이라고 명명되기도 했는데 이것은 사람은 어떠 나쁜 일이 이제 막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고 또 실제로 예측하고 그런 다음 이러한 예측을 비록 그것이 현실적인 못할지라도 사실로서 간주한다.
- 선택적 추상
선택적 추상은 때때로 '정신적 여과'라고도 불리는데, 이러한 왜곡은 상황의 긍정적인 양상을 여과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세부사항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사건의 일부 세부사항만을 기초로 결론을 내리고 전체 맥락 중의 중요한 부분을 간과한다. 관심을 두는 부분이 실패와 부족한 점에 관한 것뿐이라는 것이 여기에서의 가정이다.
선택적 추상에서 개인은 여타의 가용 자료를 모두 무시한 채 자신의 우울한 생각을 정당화하거나 지지하는 단일의 근거만을 선택적으로 채택한다.
- 과일반화
단일 사건에 기초하여 극단적인 신념을 가지고 그것들을 유사하지 않은 사건들이나 장면에 부적 적하 게 적용하는 과정이다. 과일반화에서 성적 피해자는 한 가지 사건에 기초한 결론을 광범위한 상황에 적용시킨다. 이러한 왜곡된 사고의 예는 "나는 한 남자에 의해 학대당했다. 이것은 모든 남자가 학대한 것이고 그들을 믿을 수 없음을 뜻한다"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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