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발달과 해체
두 사람이 만나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져서 인간관계를 맺어 나갈 때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가? 이것은 대인관계의 발달단계와 관련되는 물음이다. 대인관계 과정은 몇 가지로 구분되며 이러한 단계를 거쳐 변화해 나간다.
오늘은 그중에서 2가지 단계부터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1. 시작/ 관계 형성 단계
이 단계는 말 그대로 최초의 만남과 상호작용이 시작되는 단계로,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고 관계를 갖고자 마음을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사람이 상대방을 관찰한 다음 그에게 접근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단면 첫 단계는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 말을 걸고 관계가 시작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의 한 가지 방향으로 앞으로의 관계를 전망할 수 있다.
첫째, 더 이상 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단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기대와 다르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더 이상 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될 때 관계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하게 된다.
둘째, 피상적인 수준에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결정하는 이유는 일단 관계는 시작되었지만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이 적다거나 알고 지내는 것은 좋으나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킬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셋째, 보다 깊은 관계를 하는 방향으로의 결정이다. 피상적인 수준에서가 아닌 더 깊은 수준에서 대화가 이루어지고 더 깊은 사적인 관계의 필요성과 가치가 인정될 때 상대방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2. 실험 단계
실험단계는 일단 관계가 시작되었으나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상대방의 특성에 대해서 탐색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정보 수집과 관계 촉진이라는 두 가지 과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여야 한다.
첫째, 정보수집은 상대방의 이름, 고향, 직업, 출신학교, 전공분야, 가족 관계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인데, 이러한 정보 수집을 통해서 낯선 관계를 발전시키는 실험을 하게 된다.
둘째, 관계 촉진은 여러 번의 만남이나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공통의 화제나 관심 분야, 취미 등을 찾아내고 그것을 중심으로 서로에게 맞추어 나가는 노력이다.
이러한 정보 수집과 관계 촉진을 통해 나를 남에게 알리기도 하고 상대방에 대해 심도 깊은 이해를 증진시켜 더욱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가 자신에 관한 정보를 상대에게 알려주는 것은 자기 개방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기 개방]
대인관계의 심화에 중요한 것이 자기 개방이다. 이것은 대인관계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를 상대방에게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행위다. 자기 개방은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심과 두려움을 완화하고 신뢰감을 증진한다. 이러한 자기 개방을 통한 두 사람 사이의 신뢰감은 다시 자기 개방을 보다 촉진하는 효과를 지니며 좀 더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해지며 서로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개방성과 신뢰가 높아지게 되어 대인관계가 보다 심화된다.
다음 포스팅에서 는 자기개방의 효과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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